선발 완료된 후 우리가 할 일 중 하나는 비자 발급을 위해 해당 브라질 대학교의 입학 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_ㅠ

사실 이 과정은 그렇게 복잡한 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며칠 전에야 필요한 서류를 전부 완료했다

UFJF 대학 입학 신청은 매우 매우 간단하고 브라질 타 대학교에 비해서 입학 신청 기간도 매우 길다

(그래서 다른 곳은 11 월 중순에 다 마감했지만 우리는 교수님이 12월 전으로만 신청서 보내라며... ^_^)


필요 서류는 딱 두 가지! < Formulário online & Histórico acadêmico >

교수님이 이메일로 UFJF 담당자한테 받은 Formulário 주소를 보내 주시면, 구글 설문지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답변을 적어서 제출하면 된다

어려운 건 아니고 학과 주소나 학과 이메일, 본인 주소랑 전화 번호 등 기본 개인 정보만 적으면 되는 거라 10분이면 클리어!

사실 처음에 Formulário가 잘못 왔던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그래도 뭐 금방 정정되었으니까 :D


Formulário를 전송하고 나면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내 Histórico acadêmico 스캔본을 보내면 된다

Histórico acadêmico는 성적 증명서! 당연히 영문판으로 받아야 한다는 거...! (학교 학생회관 기계에서 500원인가 1000원 주면 뽑아 준다)

나는 7+1 선발되고 나서 미리 성적 증명서랑 재학 증명서를 뽑아놨었고, 스캔하러 가기도 귀찮아서 핸드폰 어플로 스캔 후 전송했다


이메일 보낼 때는 그냥 떡하니 파일만 보내지 말라고 해서 예전 TPPB 수업 때 배웠던 Formal한 이메일 쓰는 방법 찾아 가면서 열심히 적었다

이래서 역시 배워서 나쁠 건 없다고 하나 보다 ㅎㅁㅎ 물론 배워봤자 시험 지나면 다 리셋이지만


이메일을 보낸 후 아침에 담당자 한테 답신이 왔고, 곧 입학 허가서를 학교로 보내준다는 내용이었다 하루만에 온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수업을 갔는데

내 7+1 담당 외국인 교수님이

급히 나를 부르시더니

UFJF está em greve..... 라며........... 그러니까 파업 중이라며.........

내가 분명히 저번 주에 전화했을 때까지만 해도 걱정 말라고 하셨으면서

심각한 얼굴로 현재 UFJF는 파업 중이고, 아직 담당자에게 답신이 없으며, 만약 파업이 길어질 경우

남쪽에 있는 PUCRS 대학으로 급하게 입학 신청서를 넣어야 할 수도 있다며

ㅇㅁㅇ..................

그때 든 생각은 항공권 어떡하지 수수료 비싼데 아 PUCRS 준비 서류 많은 거 아니야? 브라질 미X



그러다가 뭐 내가 나 담당자한테 오늘 아침에 답신 왔다고 하니까 교수님이 에에에에?!! 하시더니 그것 좀 카카오톡으로 보내 달라고 하셔서

담당자랑 컨택 후 결국 다행히 UFJF 갈 수 있다고 입학 허가서 문제 없이 올 거라고 전달해 주셨다 ㅠ 다행

아 브라질은 파업이 하나의 문화이기도 하고, 매우 잦다...... 별 관심 없었는데 막상 브라질 파업이 내 문제로 직결되니까 짜증 폭발... ^^ 

그렇기 때문에 가서도 대학이 파업하면 망설임 없이 여행을 떠나라고 선배들이 조언해 주셨다 <3


아무튼간 우여곡절을 거쳐 입학 신청을 완료했고 이제 입학 허가서가 학교로 안전하게 도착하면

그거 들고 쫄래쫄래 비자 받으러 떠나면 된다 사실 비자 받는 과정이 제일 두렵지만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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